국내골프용품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있으며 해외에서의 성가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각종골프용품 수출은 지난10월말
현재 2천6백1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보다 9.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골프클럽이 2백3만7천달러로 지난해보다 7.5%줄어들었으나
골프볼수출은 1천1백79만9천달러로 14.6%,기타골프용품이 1천2백18만달러로
8.9%씩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골프용품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이 둔화된 반면 자사브랜드수출이 늘어나면서
제값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전체 골프용품수출의 45.4%를 차지하는 골프볼의 경우 고유브랜드위주의
수출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골프볼생산의 선발업체인 동성화학은 외국인에 맞게 강도를 높이고 포장도
고급화한 고유브랜드 "팬텀골드"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6백만달러에 달한 동성화학의 골프볼수출 가운데 70%를 차지했던
OEM수출이 올해는 약60%로 낮아지고 있다.

연간 2백40만타스의 생산량가운데 85%를 수출하고 있는 서울낫소도 현재
OEM수출이 연간수출의 60%에 달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이우교역의 초이스볼 역시 지난9월말현재 1년간 약1백만달러의
수출가운데 무려 75만달러를 차지했던 OEM을 줄이고 내년부터 투피스볼인
"IUC초이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판촉활동을 벌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후발 생산업체인 금호도 미국 일본등지에 자사브랜드 "포스"의 수출에
중점을 두어 생산라인을 늘리고 내년부터 해외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동성화학 팬텀사업본부장 박보원상무(46)는 "그동안의 집중적
해외판촉활동으로 골프볼제조기술이나 자산브랜드 볼의 품질이 크게
인정받고 있는만큼 내년부터는 한층 더 고유브랜드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