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진입을 전후해 증시의 큰손과
기관투자가등 거액투자자들이 대량매도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의 큰손과 기관투자가들이 낸 1만주이상의
대량매도건수는 조정국면진입직전인 지난 9일에 9백51건을 기록한데 이어
10일과 11일에는 각각 1천2백8건과 1천89건에 달해 연이틀동안 1천건을
넘어서 주가조정기를 틈탄 거액투자자들의 주식매각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만주이상의 대량매도건수가 1천건을 넘어선 것은 급등장세가 시작됐던
지난달 17일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최근의 대량매도건수는 이달초부터 지난 7일까지의 평균치
5백90건보다 2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조정국면에서 이같이 대량매도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거액투자자들이 주가급등이후 차익을 노린 이식매물을 대량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의 대량매도건수가운데 20%정도가 증시의 큰손들이 내놓은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어 큰손들도 이식매물을 많이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대량매도건수증가에도 불구하고 큰손들이
주식시장에서 떠나는 움직임이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오히려
매각자금을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데 이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