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올들어 선박 반도체 석유화학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평균10%가까운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절대수출규모에서 일본
중국 홍콩 대만등에 크게 뒤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무역협회가 집계한 "주요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
는 올들어 9월말까지 지난해같은기간보다 9.8% 많은 5백58억6천4백만달
러어치를 수출했으나 이기간동안의 수출규모면에서 2천5백8억7천8백만달
러어치를 수출한 일본에 비해서는 물론 홍콩(8백59억8천6백만달러)대만(
6백5억9천7백만달러)중국(5백75억달러)등에 밀려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
아시아주요6개국가운데 5위에 그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내경기침체에 따른 수입수요위축등으로 올9월말까지
수입증가율이 1.7%에 불과,1.3%의 일본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
음에도 이 기간중 무역수지는 54억8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57억8천
3백만달러적자를 기록한 싱가포르를 빼고는 무역수지가 가장 열악한 것으
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는 경기활성화에 따라 이기간중 수입이 전년동기보다 21.4%
늘어난 5백25억달러에 이르렀음에도 수출역시 16.2%늘어나는 호조로 50억
달러의 흑자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