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만과의 국교단절로 경북도내 사과수출이 중단
됐으나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에서 사과수입을 위한
견본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이지역의 사과수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경북산 사과를
대량으로 수입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견본용으로 10 들이 사과
1천5백상자씩을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것.

도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 청송 현동사과단지와 상주 함창사과단지에서
수출견본사과 3천상자를 이들 국가에 보냈다는 것.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사과수입가격을 10 들이 상자당
1만5천원수준으로 예정하고 있어 지난해 대만수출가격 1만6천1백원선보다
상자당 1천1백원이 싼값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는 지금까지 사과가 수출된 적이 없어 이번 수출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면 앞으로 상당량의 국내 사과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월부터 사과수입을 잠정 중단한 대만과 국내사과 수입을
꺼려온 일본이 최근 경북산 사과수입을 위한 협의를 타진해오고 있어
이달안으로 이들 국가에도 사과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만은 지난 88년부터 경북산 사과를 매년 7천4백여 씩 수입했으나
지난9월 국교단절이후 사과수입을 중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