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곤 안기부 차장은 2일 북한 공작원 리선실 사건에 관련된 정치인들
에 대한 소환조사 및 수사결과 발표 시점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영향이 미
치지 않도록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이날 서울시내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사회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현재 관련 정치인들에 대
한 내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선실씨와 접촉한 정치인들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으나 그와 접촉했다
는 사실만 가지고는 사법처리할 수 없으므로 혐의사실을 입증할만한 구체적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가 확보되는대로 관련정치
인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나 소환및 수사결과의 공개시점은 대선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신중히 결정할것"이라고 말해 공식적인 선거기간중엔 가능한
한 피할것임을 비쳤다. 그러나 그는 현재로서는 소환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