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생산규모로 세계9위권인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을
오는2000년 5위권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자동차산업의 중장기발전계획"이
마련됐다.

자동차공업발전 민간협의회는 30일 63빌딩에서
전성원현대자동차사장(위원장 자동차공업협회장)을 비롯한 업계 학계
연구소 언론계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한가운데 회의를 열고
자동차산업의 중장기발전계획을 논의했다.

상공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계획에 따르면 2000년 세계5위권의
자동차선진국으로 도약키위해 X-5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X-5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9년간을 3년씩 3단계로 나누어
<>1단계(발전기)는 양적팽창을 도모하고 기술자립기반을 다지며
<>2단계(도약기)는 질적수준향상으로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립하고
<>3단계(성숙기)는 수출선도산업으로 국제화를 이룩한다는게 정책방향이다.

1단계는 94년까지 2백80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추어 1백91만대를 생산,내수
1백30만대와 수출 61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는 97년까지 생산설비 3백40만대에 2백49만대생산으로 내수
1백62만대 수출 87만대규모로 성장시키고 3단계에서 2000년에
4백만대생산설비로 3백20만대를 생산,내수2백만대와 수출 1백20만대를
공급하는 목표이다.

2000년의 3백20만대 생산실적은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5위권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키위해 3단계에걸쳐 설비투자 16조7천억원
기술개발자금 11조7천억원등 모두 28조4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될것으로
나타났다.

단계별로는 <>1단계에 설비투자 5조7천억원과 기술개발 2조5천억원등
8조2천억원<>2단계에 4조5천억원과 3조8천억원등 8조3천억원<>3단계에
6조5천억원과 5조4천억원등 11조9천억원이다.

설비능력확대를 위해 기아는 제2공장인 아산의 2단계 30만대공장을
건설하고 쌍용은 송탄공장의 설비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제2공장으로 대우는 군산의 1백만평에 35만대공장,쌍용은 달성의 60만평에
20만대공장,아시아는 목포의 30만평에 10만대공장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는 제2공장 부지를 물색중이다.

주행시험장은 현대가 울산의 1시험장에 이어 남양에 최고시속 2백20 의
제2시험장을 건설,완공단계에 있고 기아는 아산공장에 건설중인 시험장을
내년5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는 군산공장에,쌍용은 달성공장에 각각 주행시험장을 갖출 계획이다.

기술개발투자도 확대,완성차업체의 경우 매출액대비 투자비율을 91년
4.6%수준에서 96년 5.5% 2000년 6%로 높인다는 것이다.

부품업체도 각각 2.5% 3.6%,4%로 높여 기술자립기반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이다.

2000년대 선진국의 환경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도
산.학.연의 공동협력으로 추진키로 했다.

저공해엔진 첨단차체 무단변속기능 차세대 수송기계및 부품의 개발에
정부출연금 8백51억원,민간부담금 2천2백억원등 3천5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기자동차개발에는 정부출연 4백76억원 민간부담 1천6백83억원등
2천1백59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국제경쟁단위인 업체당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국제화를 이루어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목표가 X-5프로젝트의
골격이다.

자동차산업은 제조업중 생산비중이 90년 6.5%에서 2000년 10%,총수출액중
수출비중은 3.7%에서 6%(1백억달러),고용비중은 7.5%에서 8%로 높아지는
면모를 갖추도록 하는 내용이다.

<심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