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이 최근 들어 급격히 떨어져 정부가 긴급 수매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한때 90 짜리 1마리당 14만2
천원까지 상승했던 돼지값이 추석 직전에는 12만9천원으로 내린 데 이어
추석이 지난 다음에는 11만원 이하로 떨어져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
다.
돼지값의 이런 하락은 올 들어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
어난 데다 추석 이후의 소비 감소와 과열경기 진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농림수산부는 풀이했다.
농림수산부는 돼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축협과 한국냉장 등에 대한 수
매 비축자금 지원액을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50억원 늘리고, 돼지고
기 값을 5백g당 2백~4백원 정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