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은 27일 "극심하게 앓고 있는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윤리와 도덕이 살아나고 법과 준서가 지켜져야 하며 이를 위해
특히 정치지도자 등 사회지도층의 생각과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
다.

김추기경은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
에서 열린 이날 종교지도자 초청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적 의
미를 지니게 될 이번 대통령 선거는 관권이나 금권개입 등 일체의 부정
이 없이 치러져 특정인이나 정당이 아닌 국민과 나라가 승리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