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내수판매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타이어내수판매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데 이어 3.4분기에 들어서도 트럭 버스용 바이어스타이어판매가
14%줄어드는등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4분기중 타이어판매실적은 승용차용이 2백40만개로 지난해보다
19%늘어났으나 트럭 버스용의 경우 1백23만개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이에따라 3.4분기중 전체내수판매량은 3백63만개로 지난해보다
5%늘어나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국내타이어시장이 지난 88년이후 매년 20~25%성장해 온 것에
비추어볼때 이같은 판매부진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있다.

타이어내수가 부진한 것은 승용차용의 경우 올해들어 자동차판매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교환용타이어수요가 줄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다 절대판매물량자체가 줄어든 트럭 버스용 타이어의 경우
장기간계속된 건설경기침체와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가 큰 영향을
준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타이어내수판매누계는 모두 1천8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늘어나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타이어내수 증가율이 연말까지도 15%선을 넌지 못할
것으로 보고 겨울용 타이어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나 겨울용
타이어시장자체가 축소되는 추세여서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