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가을햇살에 잘 말린 마른고추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23일 서울경동시장에는 지방에서 갓 올라온 마른고추들로 풍성거리는
가운데 고춧가루로 빻서 김장에 쓰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늘고있다.

마른고추 시세는 불에 말린 화건고추가 1근(6백g)에 5천원,햇볕에 말린
양건은 6천원선.

지난해 이맘때 화건 1근에 4천원하던것과 비교하면 약간 오른편이다.

화건은 연탄불로 말린것으로 꼭지가 푸르고 몸통이 검붉은 색을 띠우고
있으며 양건은 자연광에 말렸기때문에 꼭지가 누렇게 잘 말랐고 표면에
윤기가 흐르는게 특징이다.

양건고추가 매운맛과 단맛이 더 좋고 빻면 고춧가루도 많이 나온다.

홍고추는 아직도 강원도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데 소매시세는 1관(4 )에
5천원선으로 출하초기보다 약간 내린편이다.

아직까지는 수요가 만지않아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

홍고추는 고추꼭지가 짖무르지 않고 표면에 윤기가 나며 색깔이 일정한
것을 골라야 한다.

보통 가정에서 홍고추 1관을 사다가 말려 빻면 8백g정도가 나온다.

이맘때 나오는 끝물 풋고추는 연중 가장 영양이 풍부하다고 한다.

시세는 1근에 1천 1천5백원선.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