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업계가 9월이후 대중수출폭증으로 풀가동에 들어가는등
중국특수호황을 누리고있다.

22일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보철강 한국철강등 5대철근업체에
따르면 9월말이후 중국으로부터 철근수입인콰이어리가 하루에 20 30건씩
폭주하면서 10,11월분 계약물량이 이미 30만t을 넘어섰고 4.4분기중
총50만t이상이 계약 수출될 전망이다.

가격조건도 대단히 양호해 지난 8월중 t당 2백70달러(FOB기준)에
달하던것이 9월중 2백80달러 10월중 2백90달러 11월계약분 3백5 3백6달러로
올랐으며 12월계약분은 3백10달러대에서 협상되고있다. 이같은 가격은
내수가격 24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따라 국내건설경기둔화 수입재고누증으로 2.4분기중 60만t에 달하던
전체철근재고가 10월들어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이중 유통업체및
실수요자재고를 제외한 생산업체들의 재고물량은 적정수준인 7만
8만t수준으로 내려온것으로 추산된다. 또 지난해 이후 수입급증으로
남아있던 20만t의 수입재고가운데 절반가량이 역수출되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철근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중국 중.남부지역의 경제개방지역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황을 보인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국내철강재의 경우 터키 동유럽 브라질 제품보다 가격은 높지만
품질과 납기등 비가격경쟁력에서 앞서고있어 중국수요자들이
선호하는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철근업계도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수년간 수출을
규제받아왔으나 올들어 재고급증으로 수출시장개척에 나서 지난 8월부터
철근의 대중수출이 시작됐다.

철근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중국시장을 겨냥하고있는
CIS(독립국가연합)동유럽 터키산철근이 12월상담분부터 한국산보다 30
40달러 낮은 가격의 오퍼를 내고있어 내년초에는 철근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의 폭발적 수요급증이 중국내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수요도
일부 가세된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이어질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