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운동이 확산되면서 1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줄어듦에따라 쇠젓가락
유리컵등의 대체제품수요가 크게 늘어 생산업체들이 "어부지리호황"을
맞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보호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4월이후
전국의 식당등 요식업체들이 나무젓가락이나 종이컵대신
스테인리스젓가락과 유리컵을 대체 사용하자 이들제품의 수요가 5배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스테인리스수저류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1백억원대에서 올해는
3백억원대로 신장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주방용품전문업체인 경동산업의 경우 지난4월이후 업소용쇠젓가락주문이 5
10배까지 폭증,주문물량을 제때 대지못해 애를 먹고있다.

이회사는 평소 10만벌정도 생산하던 업소용 쇠젓가락을 월 50여만벌정도
추가생산,매월평균 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있다.

특히 공장을 완전가동하고도 주문량을 소화하지못해 하청까지 주고있는
실정이다.

세신실업도 최근들어 주문량이 급증하자 평소생산량의 4배에 이르는
월평균 30만벌의 업소용쇠젓가락 생산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이밖에 선일스텐등 1백여 군소업체들도 수요급증으로 쇠젓가락등
수저류생산량을 평소의 2 3배 늘리고 있다.

이와함께 쓰레기줄이기운동에 힘입어 재활용품 생산업체들도 호황을
맞고있다.

우유팩 전산용지 컵지등을 활용,재생화장지및 원단을 만드는 대왕제지는
하루 20t에서 30t까지 생산,재생용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또 내의쓰레기등 폐면을 이용,완충포장재를 생산하고있는 명신제지도
월생산량을 70t에서 1백t으로 늘려 원자재수집에 어려움을 겪고있을
정도다.

이회사는 앞으로 가전회사등에서의 주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증설을 서두르고있다.

이밖에 신일스텐등 스테인리스컵및 유리컵 유리병생산업체도
종이컵사용자제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