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사채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신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한햇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전환사채를 포함,1천7백37건에 10조7천1백71억원으로 올보다
53.5%,3조7천3백55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9월과 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규모가 각각 1조3천6백억원과
1조3천9백억원등으로 월간 만기도래 사채규모가 1조원을 넘는 달이 5개월에
이른다.

이같이 내년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많은 것은 지난 90년도에
발행이 많았던 3년만기 사채가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는데다 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채권으로 고스란히 남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내년에도 빚을 갚기위한 차환발행이외에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시설재도입이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신규 사채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