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조심스러운 반발매기가 일고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연5일 속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 양상이
전개돼 주가가 소폭 오르는 강보합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한산함을 면치못해 무기력한 분위기의 탈피가능성이
충분히 가시화되지는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13.12로 전일보다 4.36포인트 상승,6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12만주로 전일보다는 늘어났으나 주가가 6일만에 오른데
비해서는 적은 편으로 매매쌍방간에 관망세가 여전했다.

거래대금은 9백99억원으로 전일의 연중 최저치를 웃돌았다.

2개월간의 무역수지흑자 실세금리안정지속 주가속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기대감등이 호재 역할을 하며 매수세를 자극시켰다.

그러나 예탁금의 지속적인 감소 불투명한 장세전망등이 투자심리를
눌러강한 매수세가 형성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할 우려는 거의 없다는 인식이 팽배,매물출회도
많지않은 편이라고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전하고있다.

개장초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 중반께부터 일기시작한 반발
매기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한데다 후속 매기도 강하지 않아 주가는
미세한 변화를 보이면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투자및 자사주펀드 가입기대감이 작용한 포항제철의
강세에 힘입은 철강을 비롯 종이 나무등이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 전기기계 비철금속등 제조주가 그런대로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도매 건설등 대형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주에서는 증권주가 약간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단자 은행 보험에는
약한 반발매가 있었다.

한국전력이 포철과 같은 재료로 강한 오름세를 타며 거래량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범양건영이 자사주 펀드가입설로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의성실업도 같은
루머로 오름폭이 컸다.

관리대상 종목인 삼양광학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량 6위에 랭크된 점도
특징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증시 여건상 약한 기술적 반등이 하루정도 더
이어질것으로 보고있으나 향후 장세는 여전히 불투명한 편이라고
전망하고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백21원과 3.67포인트
상승한 1만4천5백34원과 515.13을 기록했다.

51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하여 4백15개종목이 상승했으며 2백51개종목이
하락했고 이중 30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