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제6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오는 95학년도부터는 국교교육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전통및 예절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 유치원교육도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사회변화를 수용,
지금까지 반일제로 운영되던 하루 교육시간을 전일제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제6차 국민학교 유치원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했다.

새로운 국민학교 교육과정에 따르면 읽고 이해하는 독해중심의 현행
국어과목을 보완,말하기및 듣기 쓰기등 실생활에서의 언어사용능력을
신장시키는데 중점을 두기로했다.

또 과목명칭이 산수에서 바뀐 수학은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근사값의 곱셈과 나눗셈을 국교과정에서 삭제하고 5학년의 어림수와 어림셈
내용을 6학년으로 옮기는 등 과목의 난이도를 하향조정하면서 단순한
공식암기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편키로 했다.

또한 어린시절부터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배양하기 위해 1,2학년용
바른생활 과목에 식사예절 인사 말씨 절약 효도 방문예절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강조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경우는 최근 교육법 개정으로 대상연령이 만 4 5세에서 3 5세로
확대됨에 따라 원아의 능력발달상황이 상이할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
획일적이던 교육수준을 능력의 발달정도에 따라 ?공통 ? 수준 ? 수준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환경보전및 절약교육의 내용이 유치원 단계에서 미흡하지 않도록
유치원교육의 전과정에 걸쳐 이들 덕목이 강조되도록 유치원교사 지도서에
반영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고시한 교육과정내용에 따라 오는 94년까지 새 교과서를
편찬하고 유치원과 국교 1,2학년은 95학년도부터 <>3,4학년은 96학년도부터
<>5,6학년은 97학년도부터 각각 개편된 교과서에 따라 교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