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인 28일 주식시장에서는 불투명한 정국상황에 대한 우려감으로
일반매수세가 장중내내 짙은 관망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5일(개장일수기준)만에 다시 51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이후 줄곧 내림세를 면치못하는 무기력한 양상을
드러낸 끝에 전일보다 8.19포인트나 떨어진 516.04로 마감됐다.
일반매수세의 짙은 관망세를 반영하여 이날 거래량은 1천3백20만주를
기록,평일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8.24"부양책발표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 조기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들은 향후 정국에 대한 우려감을 씻지못한채 관망세를
지속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자사주펀드관련주와 개별재료보유종목들도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매수세의 유입부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과 관련,기대를 모았던 북방관련주들도 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반면 그동안 매수세의 외면으로 상대적으로 주가하락폭이 컸던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은 기술적인 반발매의 가세로 거래량이 많지않은
가운데서도 상당수의 종목들이 상한가까지 올라 관심을 끌었다.
극동건설과 대림산업등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기업의
주가는 내림세를 면치못했던 반면 국제증권은 자사주펀드가입설이 무성하게
나돌면서 대량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상한가 가까이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4천6백62원으로 전일보다 3백3원이나 떨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7.80포인트 내린 522.2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모두 약세를 나타낸가운데
도매 전기 전자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권주는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마감직전 경계매물출회가 늘면서
업종지수가 결국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은행업과 단자업은 상승종목이
전무할만큼 상대적으로 매도우세가 두드러졌다.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1백68개에 그쳤던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79개등 모두 6백29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1천4백27억원,거래형성률은 8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