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증시대책 한달 중간점검 .. 투자심리안정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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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증시안정화대책이 발표된지 한달이 지났다.
대책발표직전인 지난8월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공최저치인 459.07까지
떨어져 금융공황의 위기감까지 나타났던 사실을 상기할때 8.24대책이 일단
투자심리안정에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은 기관의 지속적 매수를 버팀목삼아 기관매물의 부담없이
적극적매수에 참여할수 있었다.
투자심리의 안정외에 8.24대책이 전제로 삼았던 시중실세금리
하향안정화도 대체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소기업부도에 대한
우려를 크게 덜어주고있다.
재무부가 기관의 매수우위를 독려한결과 기관의 주식순매수금액이
8월24일이후 이달22일까지 3천3백47억원에 달해 3천억원이 넘는 신규수요를
창출해 낸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8.24조치발표때 예상치 못했던 부수적 효과도 나타났다.
주가하락과 더불어 주식을 팔고 국내증시를 떠나던 외국인들이 8.24를
전후해 적극 매수로 돌아선것이다.
8.24이후 지난22일까지 외국인들은 1천2백7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5백28억원어치만 팔아 7백4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안정화조치발표이후 주가는 지난3일 563.94를 기록,8월24일보다
16.58%(80.21포인트)상승했었다. 추석이후 주가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22일현재 주가는 519.16으로 8.24때보다는 7.32%(35.43포인트)오른 상태다.
이같은 긍정적 효과 못지않게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재무부가 기관의 일별매수우위원칙을 고수해 기관기능이 경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가가 오를때는 주식을 팔고 내릴때 더많이 사들여 주가흐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수 있는 기관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기관관계자들은 무조건 일별매수우위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간을
주단위로 늘려야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다른 우려는 기관의 자금한계이다. 기관이 재무부의 지시를
의식,매수우위는 지키겠지만 자금사정상 사고 파는 규모를 줄여 나갈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기관의 매매규모축소는 추석이후 점차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총론적 측면에서 이같은 일부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8.24조치의
세부적 사항들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증시주변여건의 개선책으로 제시된 금리인하는 한은의 탄력적 통화관리에
힘입어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도 무난히 넘기며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시중실세금리의 지표가 되는 회사채유통수익률은 8.24당시 연16.25%에서
지난 19일 연15.50%까지 떨어진뒤 22일 현재 연15.80%에 머물러 있다.
또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이 당좌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제2금융권도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다.
금리인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증시는 상장중소기업의 부도걱정을
털어냈으며 투자활성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도 안고 있다.
최근의 금리인하가 다소 인위적인 측면이 있으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드는 시점이어서 금년말까지 금리는 더 하락하리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기관이 하루동안 판 주식금액보다 산 금액이 많아야 하는
기관매수우위원칙은 재무부의 독려와 제재에 힘입어 잘 지켜지고 있다.
8.24이후 지난 22일까지 기관은 8천6백80억원어치를 사고
5천3백33억원어치를 팔아 3천3백47억원의 순매수를 지켜왔다.
특히 보험과 은행의 순매수규모가 투신이나 증권사보다 많아 이들이
기관매수의 견인차노릇을 하고 있음을 읽을수 있다.
그러나 추석을 전후해 기관의 매매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시장은
다소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신설및 전환6개 증권사의 증안기금추가출자는 해당회사의 반발이 있기는
했으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천4백69억원을 4차례에 걸쳐 납입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앞으로 1년간 여유자금의 10%인 약1조2천억원이상을 주식매입에 써야하는
20대 주요 연기금은 지난 한달동안 1백90억원어치를 사고 30억원어치를
팔아 1백60억원어치의 절대적 매수우위를 지켰으나 목표금액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증시관계자들은 그동안 재무부의 꾸준한 주식매입 요청에도 불구하고
꼼짝하지 않던 연기금이 8.24이후 이나마 움직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전과 포철등 종합주가지수에 영향이 큰 국민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고안된 자사주펀드는 대주주의 시세조종소지가 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수요기반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23일부터 5천5백억원규모의
펀드판매가 허용됐다.
인판매허용
증권사의 만성적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거액RP(환매채)를 개인에게도
판매할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31개 증권사의 개인대상 거액RP매각액은
허용이후 70억원규모에 불과해 증권사자금난해소에 별도움을 못 주고 있다.
이는 금리가 연16.4%로 제한돼 CD와 같은 여타 단기금융상품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무부는 최근 주가가 정국불안등 경제외적 변수에 의해 흔들리자
일관성있는 증시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윤증현 재무부증권국장은 "증시안정화대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
자평하고 "8.24조치가 중장기대책이므로 재무부가 8.24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상욱기자>
대책발표직전인 지난8월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공최저치인 459.07까지
떨어져 금융공황의 위기감까지 나타났던 사실을 상기할때 8.24대책이 일단
투자심리안정에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은 기관의 지속적 매수를 버팀목삼아 기관매물의 부담없이
적극적매수에 참여할수 있었다.
투자심리의 안정외에 8.24대책이 전제로 삼았던 시중실세금리
하향안정화도 대체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소기업부도에 대한
우려를 크게 덜어주고있다.
재무부가 기관의 매수우위를 독려한결과 기관의 주식순매수금액이
8월24일이후 이달22일까지 3천3백47억원에 달해 3천억원이 넘는 신규수요를
창출해 낸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8.24조치발표때 예상치 못했던 부수적 효과도 나타났다.
주가하락과 더불어 주식을 팔고 국내증시를 떠나던 외국인들이 8.24를
전후해 적극 매수로 돌아선것이다.
8.24이후 지난22일까지 외국인들은 1천2백7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5백28억원어치만 팔아 7백4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안정화조치발표이후 주가는 지난3일 563.94를 기록,8월24일보다
16.58%(80.21포인트)상승했었다. 추석이후 주가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22일현재 주가는 519.16으로 8.24때보다는 7.32%(35.43포인트)오른 상태다.
이같은 긍정적 효과 못지않게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재무부가 기관의 일별매수우위원칙을 고수해 기관기능이 경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가가 오를때는 주식을 팔고 내릴때 더많이 사들여 주가흐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수 있는 기관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기관관계자들은 무조건 일별매수우위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간을
주단위로 늘려야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다른 우려는 기관의 자금한계이다. 기관이 재무부의 지시를
의식,매수우위는 지키겠지만 자금사정상 사고 파는 규모를 줄여 나갈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기관의 매매규모축소는 추석이후 점차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총론적 측면에서 이같은 일부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8.24조치의
세부적 사항들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증시주변여건의 개선책으로 제시된 금리인하는 한은의 탄력적 통화관리에
힘입어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도 무난히 넘기며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시중실세금리의 지표가 되는 회사채유통수익률은 8.24당시 연16.25%에서
지난 19일 연15.50%까지 떨어진뒤 22일 현재 연15.80%에 머물러 있다.
또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이 당좌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제2금융권도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다.
금리인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증시는 상장중소기업의 부도걱정을
털어냈으며 투자활성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도 안고 있다.
최근의 금리인하가 다소 인위적인 측면이 있으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드는 시점이어서 금년말까지 금리는 더 하락하리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기관이 하루동안 판 주식금액보다 산 금액이 많아야 하는
기관매수우위원칙은 재무부의 독려와 제재에 힘입어 잘 지켜지고 있다.
8.24이후 지난 22일까지 기관은 8천6백80억원어치를 사고
5천3백33억원어치를 팔아 3천3백47억원의 순매수를 지켜왔다.
특히 보험과 은행의 순매수규모가 투신이나 증권사보다 많아 이들이
기관매수의 견인차노릇을 하고 있음을 읽을수 있다.
그러나 추석을 전후해 기관의 매매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시장은
다소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신설및 전환6개 증권사의 증안기금추가출자는 해당회사의 반발이 있기는
했으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천4백69억원을 4차례에 걸쳐 납입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앞으로 1년간 여유자금의 10%인 약1조2천억원이상을 주식매입에 써야하는
20대 주요 연기금은 지난 한달동안 1백90억원어치를 사고 30억원어치를
팔아 1백60억원어치의 절대적 매수우위를 지켰으나 목표금액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증시관계자들은 그동안 재무부의 꾸준한 주식매입 요청에도 불구하고
꼼짝하지 않던 연기금이 8.24이후 이나마 움직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전과 포철등 종합주가지수에 영향이 큰 국민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고안된 자사주펀드는 대주주의 시세조종소지가 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수요기반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23일부터 5천5백억원규모의
펀드판매가 허용됐다.
인판매허용
증권사의 만성적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거액RP(환매채)를 개인에게도
판매할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31개 증권사의 개인대상 거액RP매각액은
허용이후 70억원규모에 불과해 증권사자금난해소에 별도움을 못 주고 있다.
이는 금리가 연16.4%로 제한돼 CD와 같은 여타 단기금융상품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무부는 최근 주가가 정국불안등 경제외적 변수에 의해 흔들리자
일관성있는 증시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윤증현 재무부증권국장은 "증시안정화대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
자평하고 "8.24조치가 중장기대책이므로 재무부가 8.24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