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김영삼민자당총재가 제시한 관권부정선거의 수습책이 미흡하
다며 22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을 거부키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 지자제에 대해 김총재
가 일방적으로 거부의사를 표시한 것은 대화를 통한 해결의 길을 봉쇄한 행
위"라고 규정하고 " 김총재가 이날 발언을 취소하고 지자제 실시 약속을 하
지 않는 한 3당 대표회담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민당은 민자 김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실망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3당 대표회담 거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