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9일경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개각은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며 안기부장과
함께 내무 법무 체신 공보처장관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안기부장은 총선 당시 내무부장관으로 연기관권선거의 지휘책임
을 묻는 형식으로 경질되며 이동호내무 송언종체신장관은 각각 경찰의 민
주당사 진입, 제2이동통신 파문에 대한 문책형식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
졌다. 또 김기춘법무장관은 안기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원식
총리도 공명선거의지를 보인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경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 노태우대통령을 만나 개각문제를 협의하
겠으며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