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을 방지하기위한 합성수지업계의
자율규제대책마련이 진통을 거듭하고있다.

대림산업 유공등 10개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업계의
영업담당임원들은 상공부주관으로 2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과당경쟁문제를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례사장단조찬회,NCC(나프타분해공장)사장단회의,품목별 협의회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투자자유화가 몰고온 과당경쟁을 방지하기위한 자구방안을
모색해 왔었다.

업계의 자율규제마련이 이처럼 진통을 거듭하고있는것은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신규및 기존업계의 현격한 시각차에 따른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기존 업체들은 수출추천제실시 공동판매회사 설립등으로
과당출혈경쟁을 막아야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러나 신규참여 업체를 비롯 대부분의 회사에서 "현실적으로
공동대책마련이 어렵다"고 주장,업계의 공동자구책마련은 실패했다.

당장 자구책을 마련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자율적으로 건전한 영업풍토를
조성해나가자고만 합의했다.

업계는 이같은 합의에따라 앞으로 기존의 품목별 협의회를 가격및 수급등
국내외 시장정보교환과 자율규제책 마련을 위한 창구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날 "석유화학 시장질서회복을 위해 정부가 개입,생산 판매를
규제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히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협조요청했다.

이날 이날회의에는 김유영상공부기초공업국장,김종학석유화학공업협회
부회장,김연식유공전무,이창하호남석유화학전무,안치민럭키석유화학전무,
염삼일대한유화전무,강석민대림산업상무,김홍규삼성종합화학상무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