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출하 각종 이벤트행사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동서가구 바로크가구 선창산업 상일가구등
대형가구업체들은 상반기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성수기동안 월평균 매출을 상반기보다 30 50%씩 늘려잡고 의욕적인
판촉활동를 벌이고있다. 올가을 내수시장규모는 약1조원으로
추산되고있다.

동서가구의 경우 상반기중 부진했던 영업을 가을철에 일거에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가을 신상품으로 20여종을 선보이고있다.

이 회사는 "고급원목가구의 대중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짜맞춤공법을 사용한 장롱류인 체르니시리즈를 주력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또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백50개대리점을 통해 사랑의선물주기등
이벤트행사도 하기로 했다.

동서가구는 올 가을철 월평균 매출을 상반기보다 40% 늘어난 7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바로크가구는 지난 8월하순 실시한 예약보증세일을 통해 월평균매출을
2배가량 늘렸다.

또 가을에도 월평균매출을 상반기의 40억원보다 50% 증가한 60억원으로
잡고있다.

이 회사는 유색가구인 하이그로시제품과 화이트워시 민트그린등의
장롱류를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채택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선창산업도 하반기 월평균 매출을 50% 늘려잡고있으며 이를 위해 장롱과
침대류 판촉을 강화하고있다.

장롱류는 중가제품인 호도나무무늬의 아리아장롱과 고광택유색가구인
아이리스장롱을 주력제품으로 팔고 있다.

또 "선우드"브랜드의 침대 역시 판매를 확대키로 하고 월간 생산액을 종전
3억원에서 4억5천만원으로 50% 늘리고 있다.

이밖에 보루네오가구 현대종합목재산업(리바트가구)상일가구 삼익가구등도
신제품출하와 각종 이벤트행사등을 통해 가을 성수기 월매출을 30 50%씩
늘려잡고 있다.

한편 가구업계는 이같은 업체들의 가을철 판촉강화가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지만 자칫 과당경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