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일부가 9월을 맞아
부장급 이하를 대상으로한 인사와함께 조직개편을 단행.

삼성물산은 9월1일자로 부장이하 30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하면서
지원부서의 실산하 팀조직을 모두 없애고 내수의류부문을 크게 축소.

이같은 조직개편은 지원부서기능을 전략기획기능과 관리지원기능으로
구분해 전략부문을 이사급 간부중심으로 운영하고 팀조직을 없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것. 또 최근의 내수의류시장이 크게 침체되고
있음을 감안해 상품기획부문을 축소하면서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류부문조직을 재편.

이에따라 종래 기획실내 전략경영 경영기획 해외전략
국내사업팀,북방사업부의 중국 러시아 특수지역팀,경영관리실의 경영관리
해외관리 경리 경영정보팀,자금담당의 국제금융 특수금융 자금팀등
팀조직을 모두 폐지. 과거에는 이사급 실장밑에 부장급 팀장의 조직으로
업무책임소재가 여러단계로 세분화됐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실장책임하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한것.

또 의류부문의 신사복기획팀과 간이복 기획팀을 없애고 5개영업소를
신설하는한편 물류부문강화를 위해 특약사업부내에 물동공급팀을 새로
만들었다. 정보통신사업부내에는 의료기기태스크포스를 조직,앞으로
이부문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

삼성중공업은 기존의 과장-부장-임원의 다단계조직을 임원이 직접
관장하는 조직으로 슬림화하고 과장급이하 간접부문인력을 상당수
생산.영업부문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선 경영기획 관리
기술운영부문을 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종합기획팀이 전략기획실로 바뀌면서 국제팀을
흡수하고 사무혁신팀이 폐지돼 그 기능은 전략기획실에서 흡수. 또
관리부문에서 대부대과방식을 도입,10개의 과단위조직을 모두 없애는 한편
종합기술운영부문은 내년 2월 중앙연구소조직으로 독립키로 결정.

삼성그룹은 이들 기업외에 전자 종합화학 제일모직등 다른 계열사도
추석을 전후해 정례 부장급이하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한다는 방침.
이같은 조직개편은 우선 업무분장의 조정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나 그룹의
기본방침이 관리조직의 슬림화및 지원부서인원의 영업.생산부문재배치에
있어 각 기업마다 개편의 범위를 둘러싸고 크게 고심하는 모습.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