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는 올해 투자규모를 연초계획보다 4분의1정도 축소할 방침이다.
또 판매직과 연구직의 고용인력은 늘리되 일반사무직과 생산직의
인력충원은 억제할 예정이다.

31일 자동차협회가 조사한 고용및 투자전망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올상반기중 8천1백91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하반기에 1조6백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연간투자규모는 1조8천8백85억원으로 연초계획대비 77.6%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투자계획을 줄이려는 것은 판매여건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요자금융의 비중이 높아져 내부자금조달이 여의치않은데다
외부자금조달도 어려워 투자환경이 악화된데 따른것이다.

하반기 투자계획의 자금조달은 외부자금이 상반기보다 34.3%증가한
9천4백36억원,내부자금이 7.8%증가한 1천2백58억원으로 외부자금의존도가
심화되는 추세이다.

자동차업계는 투자부진속에서 조달재원을 신제품생산과 연구개발에
집중시키고 합리화투자는 내년으로 이월하고 있다.

하반기투자계획중 신제품생산부문은 5천1백43억원으로 48.1%,연구개발은
2천3백75억원으로 22.2%를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투자실적에서도 신제품생산과 연구개발은 각각 43.9%와 21.5%를
차지해 이부문에 투자가 집중된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업계의 올상반기말기준 고용인력은 9만9천2백25명으로
지난해같은 시점보다 8.6% 늘어났는데 판매직(11.2%)과 연구직(34.4%)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반사무직과 생산직은 각각 2.1%와 7.6%증가에 그쳤다.

하반기에도 전체고용은 3.8%증가할 전망이나 판매직과 연구직은 각각
24.3%와 1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것 같다.

업계는 판매력강화와 신제품개발에 주력,판매직과 연구직인력을
확대하면서 일반사무직과 생산직은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고용증가율을
낮추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