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28일 기협중앙회가 전국 1천1백25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경영실태"에 따르면 이기간중 생산설비투자를 한 업체는 34.7%에 불과했다.

이는 기협이 생산설비투자조사를 시작한 90년 1.4분기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분기별 투자추이를 보면 90년 1.4분기 43.2%에서 그해 3.4분기 48.7%로
높아졌다가 점차 하락,금년 1.4분기에는 35.1%로 낮아졌었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있는 것은 내수및 수출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투명한데다 자금조달의 어려움,기업의 수익성저하등으로
투자의욕이 냉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투자형태별로는 노후시설 개체가 13.4%로 가장 많고 공정개선설비도입이
11.3%,자동화시설도입이 10.0%를 각각 차지했다.

또 업종별로는 가구 목재가 23.8%로 가장 저조했고 제지 인쇄 출판
25.5%,섬유 의복 가죽 31.1%였다.

반면 음식료품(51.2%)1차금속(44.8%)은 비교적 설비투자가 활발했다.

투자자금조달방법으론 기업내부자금이 38.6%로 가장 많고 은행융자 리스
비은행금융기관융자 정부재정자금 증자 사채등의 순이었다.

한편 2.4분기중 중소기업은 생산및 판매활동도 부진했고 자금사정마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생산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는 업체는 25.5%에 그친 반면
감소했다는 업체는 42.6%에 달했다.

판매도 늘었다는 응답(28.1%)보다 줄었다는 응답(44.8%)이 훨씬 많았다.

이는 전기 전자 완구등 수출주력업종의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재고가
쌓이는등 경영여건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자금사정도 전분기보다 원활해졌다는 업체는 2.9%에 머문 반면
곤란해졌다는 업체는 70.0%에 달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