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면허제도 개선방안을 놓고 중소건설업체와 갈등을 빚어온 30개 대형
건설사가 대한건설협회와는 별도로 "한국건설업체협의회"를 구성,오는27일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현대 대우 삼성등 대형건설업체 사장단은 25일 건설시장의 수주질서를
확립하고 시장개방에 공동대응하기위해 오는27일 오전11시 호텔롯데에서
한국건설업체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대형건설사의 이같은 협의회 별도구성으로 지금까지 대한건설협회에서
전담해온 건설업계의 대정부창구는 중소건설업체중심의 기존협회와
대형사위주의 협의회로 사실상 이원화되게 됐다.

대형업체들은 협의회를 통해 앞으로 기술의 공동개발,종합건설업
PQ(입찰전 자격심사)제도 도입등 건설시장개방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중소업체와의 갈등으로 대한건설협회내에서는
종합건설업면허도입등을 관철시킬수 없다고 판단,한달전부터 별도의
협의회설립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회원사는 도급순위 33위(신성)까지중 공기업인 한국중공업 벽산개발
신안종합건설등 3사를 제외한 30개사이다.

이들 대형업체는 그동안 대한건설협회내에서 입찰제도 면허제도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할 때마다 중소업체들과 의견대립으로 갈등을 빚어왔었다.

협의회구성에 참여키로한 30개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현대 대우 동아
삼성 대림 현대산업개발 럭키 쌍용 광주고속 우성 선경 한신 동부 롯데
동산 벽산 극동 삼성중공업 한일개발 코오롱 한양 삼환 풍림 유원 건영
청구 경남 신화 삼부 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