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시의 초점은 역시 증시부양책으로 모아지고 있다.

24일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는 부양책의 내용은 온갖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불투명한 사황이다. 그러나 증안채권 발행 배제로 이렇다할 내용이
없을것이란 항간의 추측과 달리 부양책에 증안기금 추가조성외에도 비중있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
지고 있는 형편이다.

금주에도 장외변수들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증시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장외변수,특히 정치적 상황변화 여하에
따라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면서 주가가 심한 기복을 보일 가능성도
높은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중 증시에 큰영향을 미칠 장외재료로서는 한중수교발표(24일)와 여당
총재선출(28일)등을 꼽을수있다. 특히 여당총재 선출이후에는 국정전반에
걸친 대책발표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많아 증시에도 민감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증시침체 문제가 큰 현안으로 떠오른만큼 모종의 증시관련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하여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외변수에 의한 증시기상도는 맑음과 흐림을 동시에 안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증시 내부사정은 다소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1천만주에도 못미쳤던 거래량은 최근 반발매수세의 가세로 1천7백만주까지
늘어났다. 지난17일 1조6백92억원의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고객예탁
금 잔고도 1조1천2백억원수준으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 자체도 지난2월8일의 연중최고치에 비해 34%나 떨어
져있는데다 지난87년 하반기 박스권의 하단선인 450선이 강한 지지선으로
인식되고있어 기술적 측면에서도 주가의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부양책의 내용에 따라서는 주중 의외의 강한 주가반등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반면 통화당국이 신축적인 통화관리 방침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말및 추석자금수요를 앞두고 시중자금사정은 다소 경색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도 어려움을 줄것으로 예상되고있다.

<> 자금사정및 수급사정

월말및 추석자금수요상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은 보수적
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총통화증가율이 이미 19%에 이르고있어 통화당국이 사전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통화환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그러나 주중 통화채 만기 도래분 2천여억원은 당국의 통화관리방침상
현금상환될 가능성이 높아 인수기관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주중 자금수요 요인으로는 특별소비세(31일 2천5백억원)를 비롯 5월말및
12월결산법인의 법인세납부등이 예정돼 있다. 고객예탁금잔고는 지난21일
현재 1조1천2백78억원으로 전주말보다 4백40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융자
규모는 22일현재 1조2천8백85억원으로 오히려 4백70억원 줄어 수급사정은
다소 나아지고있다.

<> 투자전략

증시부양책의 내용이 큰변수로 작용하겠으나 반기실적 호전 종목과 단기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매수는 큰무리가 없을것이란 관측이다.
대우그룹관련주와 은행증권등 금융주에 대한 매수도 고려해 볼만 하다
는 견해도 나오고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