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전계열사 사장 대상의 해외교육에 나서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은 23일 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해외연수단(단장 박용성그룹부회장
)을 일본에 파견했다.

연수단은 고종진 동양맥주사장등 15개계열사사장과 일부사의 임원등 27명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27일까지 동경에 머물며 노무라(야촌)총합연구소 일본전기(NEC)
INTEC 라이온 등의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두산이 사장단의 일본연수를 실시하게된 것은 정수창회장이 "정보활용의
마인드가 그룹전체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부터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얘기.

정회장은 지난4월 동경에서 열린 국제비즈니스쇼를 참관하고 돌아온 김천
사 그룹기술원 이사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임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충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6월에는 각계열사 기획담당 임원들이 일본을 방문,정회장
지시대로 "충격요법"을 받았다.

이번에 사장단이 방문할 업체가 기린맥주 동경코카콜라영업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보처리 업체라는 것도 이때문이다.

두산은 정보활용만이 기술발전의 첩경이라는 판단아래 최근 문을 연
그룹기술원에 정보처리 본부를 두고 정보활용부문을 대폭 강화시키고 있다.

재계 한관계자는 이번 두산의 사장단 해외교육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다른기업들도 경영진들의 마인드부터 정보화사회에
맞게 교정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