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오는 99년부터 운행될 예정인 경부고속철도의 서울역사를 강북
지역과 강남지역 두곳에 지하로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노건일 교통부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의 인구가 강북지역과 강
남지역으로 이원화돼 있어 경부고속철도의 역을 강북에만 둘 경우 강북역이
너무 혼잡하고 강남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될 것으로 예상돼 강남과 강
북 두곳에 역을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장관은 강북역으로는 현 서울역과 용산역을 합쳐 고속철도역과 기존
철도역을 효율적으로 분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강남역은 현재 적당한 후
보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강남과 강북역에서 고속전철이 운행될 경우 강남역에서 착발하는 고속전
철은 서울 도심을 거치지 않고 안양쪽에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