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음악원의 1차전형시험이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된다. 또 예술영재선발고사는 9월20일이나 21일에 실시된다.

문화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93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개원에 따른 예술사과정 신입생모집및 예술영재선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음악원 예술사과정은 모두 3차전형을 거치게 되는데 2차전형은
12월10일부터 11일까지,3차면접시험은 12월23일 치르게 했다.

학과시험은 없고 1차전형에서는 내신성적 10%와 실기 공개실연심사 90%로
전형하고 2차전형에서는 공개경연형식의 순수 실기위주 시험,3차전형은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예술사과정의 모집정원은 성악 25명,기악 96명,작곡8명,지휘4명으로 모두
1백33명선. 그러나 시험성적이 합격선에 미달할 경우 정원에 관계없이
불합격처리할 방침이어서 합격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석사과정성격의 예술전문사과정은 내년부터 마련된다. 시험과목은
자유곡중심으로 하며 기본실기와 전공실기로 크게 나눠 진행한다.

한편 재능이 있는 예술영재를 조기에 발굴,예술사과정에 입학시켜
조기교육을 실시하기위해 만든 예술영재선발제도는 중학교3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재학생이 대상. 선발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절대점수위주로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과목은 성악.기악분야는 자유곡 2곡만을 연주하게하고 작곡분야는
화성법 대위법 작곡실기만을,지휘분야는 시창 청음 기초이론 피아노실기와
총보독법능력을 공개경연심사로 평가하게 된다.

한편 음악원의 교수진용은 외국의 초빙교수와 전임교수 강사진들로
구성되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교수로는 피아노의
이경숙씨(전이대교수),바이올린의 김남윤씨(전서울대교수),성악의
김영미씨등이 포함돼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바이올린교육가 도로시 딜레이씨가 초빙교수로
오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종합캠퍼스가 준공될때까지 학습장으로 예술의 전당을 활용할 방침이다.

강의실 교수실 사무실은 예술의 전당 서예관 2,3층에,레슨실 개인연습실
악기보관실은 음악당및 축제극장 연습실에 마련된다.

한편 예술종합학교는 국고출연금과 독지가및 문화예술기관의 출연금등으로
학교발전 후원기금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금으로 교수 학생의 특별활동,특수설비및 시설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저명 예술인의 초청 또는 특수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숙교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설립취지가 실기위주의 예술전문가를
만드는데 있는만큼 교양과목과 입시위주과목을 중시하는 기존 학교제도와는
다르다"면서 "예술분야에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예술을
창출해나가도록하기위해서는 사회의 폭넓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