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 걸렸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14일 은행권지준부족액은 당일분으로 1조원이
추가발생,적수기준으론 8조원에 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은행들이 지준확보에 적극나설것으로 보여 이번주말까지는
신규대출이 동결되는등 자금시장이 더욱 경색될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와관련,지난14일오전 시중.특수은행자금부장회의를 소집해
빠른시일내에 지준부족분을 메울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은 또 14일 만기가 돌아온 RP(환매채)규제분 1조원중에서 3천억원을
현금상환했다.
은행관계자들은 그러나 지준부족액이 하루 1조원이상씩 발생하고있는
상황에서 3천억원상환은 별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은에 4조2천억원상당이 RP로 묶여있는 상황이고
기존대출금회수가 여의치않은데다 콜시장에서마저 돈을 구할수 없어
지준부족액이 좀처럼 줄지않고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각 은행들이 일부중기자금을 제외하고 일반자금대출을
동결하는등 지준확보에 나서고있으나 지준을 쌓지 못하는 은행이 상당수
나올것으로 보고있다.
한은은 지준부족은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등의 벌칙을 가할것이라고 이미
밝힌바있다.
14일현재 은행별 지준부족액은 지난7월하반월에 지준을 쌓지 못한
주택은행과 농협이 각각 1조원을 넘고있으며 기업은행은 2천5백억원을
기록하고있다.
시중은행은 조흥이 1조원 상업8천5백억원 제일5천억원 한일4천5백억원
서울신탁3천5백억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