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9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용카드거래승인 전면온라인화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1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모든 카드매출에 대해 카드회사가 온라인으로
거래를 승인하는 체제를 갖춘 곳은 현재 엘지신용카드와 삼성신용카드등에
불과하고 국민 외환 비씨카드등은 아직 준비중이다.

비씨카드의 경우 오는20일께 새로 기기를 도입,용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지만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려면 9월중순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국민신용카드도 지난7월 컴퓨터를 도입,설치하여 용량을 늘리고 얼마전
한국정보통신과 라인접속을 끝냈으나 아직 제대로 가동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신용카드도 지난7월 기기설치를 끝내고 현재 정비단계에 있는데
재무부가 제시한 9월1일시한은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중 이지체크등 거래승인단말기를 갖추지않은 곳들이 3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이들에 대한 처리도 문제가 되고있다.

재무부는 거래승인단말기를 갖추지않은 가맹점에 대해 가맹점계약을
해지하라고 각 신용카드회사에 지시했으나 카드회사들은 단말기는 없어도
실적이 좋은 가맹점들에 대해 계약해지를 망설이고있다.

또 이처럼 거래승인단말기를 갖추도록 하려면 가맹점규약등을 바꿔놓아야
하기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단말기를 갖추지않은 가맹점들의 카드회사에 대한
거래승인조회전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와관련한 인원 장비를 갖추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