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식시장에서 투신사들은 40만주가량의 매도주문을 낸 한편
매수주문은 20만주정도에 그쳐 "팔자"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투신사들이 매도한 종목은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는데 최근
이동통신사업과 관련돼 급등세를 보이고있는 선경과 유공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투신사들이 사들인 종목은 금융주와 대형제조주였으나 호가가 낮아
매매체결률은 부진한 편이었다고 증권회사 법인부직원들은 전했다.

은행들도 매수보다 매도주문이 5만주가량 많았다.

이에반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뚜렷한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종목엔 신한은행 럭키 부산파이프 동아타이어 장기신용은행
보람은행 아시아시멘트 럭키증권우선주 부산투금 신화건설 삼성종합건설
태평양화학 한진중공업 삼성전자 한일은행 신동아화재 한국화장품 일진전기
동아투금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은 매매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자전거래가 눈에 많이 띄었다고
증권사직원들은 밝혔다.

경남은행 2만주가 대신증권창구를 통해 자전거래된 것을 비롯해 동해펄프
7천주와 성신양회 2천주정도가 쌍용투자증권 창구를 이용해 자전으로
매매됐다.

이밖에 신영증권창구를 통해 쌍용 2만주가 자전으로 거래됐으나
거래주체들은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