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지난 4일 경남 통영군 산양면 연곡리와 삼덕리 해상에서 발생한 적조
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류를 타고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전해상으로 확산되
고 있어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통영군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께 발생한 적조가 지난 3일
태풍"어빙"의 영향으로 바다수온이 평소 섭씨 24 - 25도에서 20 - 21도로
낮아지자 독성이강한 "짐노니디늄"성분의 편모조류로 변해 검푸른 띠를
형성,양식중인 방어 볼락 넙치 농성어등 수백만마리의 어류를 집단폐사시켜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영군의 경우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 김명근씨(45) 소유 양식장의 3년산
6백-7백g짜리 볼락 우럭 노래미등 10만여마리가 집단폐사,5억여원의 피해를
내는등 이번 적조로 군내 73건 1백34 의 가두리 축양장중 70-80%가 폐사해
1백50여억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