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업체들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29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유엔 자금이나
자체자금으로 세계 1백50여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에 필요한 물자나 용역을 가능하면 개도국으로부터 조달키로
최근 결정했다.
UNDP는 최근 서울사무소를 통해 김철수 무공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사실을 알리면서 유엔이 개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한국의 업체들이 유엔
산하기관들이 발주하는 물자조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UNDP는 이 서한에서 UNDP의 조달기구인 IAPSO가 시행할 계획인
대개도국조달증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업체들에
유엔산하기관의 조달관행을 숙지시키고 공급가능업체 및 조달품목
카탈로그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무공은 이에따라 IAPSO 본부가 있는 코펜하겐의 무역관에 IAPSO의 93년
대개도국조달증대 프로젝트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유엔산하기관들의 물자조달계획을 입수토록 긴급 지시하고 이 자료들이
입수되는대로 "해외시장" 등 대업계자체 홍보물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UNDP 자체 또는 관련 유엔산하기관들이 수행하는 UNDP
프로젝트의 조달물자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17억달러에 달했으며 매년 30%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있어 내년에는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