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등 외국산 철강재에 대한 무역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대만 철강
업계까지도 한국등의 철강재 수입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철강업단체인 "대만구강철공업동업공회"가
지난 19일부터 4일간 한국철강협회와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스테인리스 와이
어 업체등을 방문,대 대만 수출자제를 요청하고 돌아갔다.

대만업계는 이번 방문에서 최근 한국 호주 브라질산 판재류와 와이어롯드
의 수입급증과 이에 따른 시장가격 하락으로 산업피해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이들 품목의 수출수량 규제를 요청했다.

국내업계는 이에대해 한국산 철강재의 경우 대만전체 수입량의 6%에 불과
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수량자율 규제에는 합의하지 않았다.

양국업계는 오는 8월10일부터 다시 합의를 갖기로했다.

CSC등 대만의 철강업체들은 올초부터 자국정부에 수입규제조치를 강력히
건의하고 한국 브라질 남아공 호주등 주요수출국과 수출수량자율규제협상을
추진중이다.

특히 대만업계는 한국의 경우 포항제철의 광양4기 준공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가 수출공세로 이어질것으로 보고 사전예방을 위한 의도를 가진것으로
국내업계는 보고있다.

한국의 대 대만 철강수출 실적은 올1- 4월중 총7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1백74% 느는등 증가추세이다.

한편 대만의 철강재수입은 지난해에 90년대비 50%이상 늘고 올
1.4분기에도 전년동기비 73.5% 느는등 세계철강 시황 부진속에 호황을
누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