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신발업체들이 자체상표의 수출과 내수판매
에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화승 국제상사등 대형신발업체들의 경우 지난
상반기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은 줄어든 반면 자체브랜드 수출은
늘어났다.

또 내수시장에서 자체상표매출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화승의 상반기중 르까프브랜드신발수출은 총3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7.8%늘어났다.

또 르까프의 내수판매(의류용품 포함)는 모두 5백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국제상사는 상반기 프로스펙스신발수출이 2천5백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5만달러 늘어났고 의류 용품을 포함한 프로스펙스내수는 5백2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OEM수출은 화승이 2억1천7백80만3천달러로 10%,국제상사는
4천5백30만달러로 34.2% 각각 줄어들었다.

성화도 올 상반기 자체브랜드(헉스)수출이 2백4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7.4배나 늘었고 내수도 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자체브랜드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해외주문감소로 OEM에 한계를
느낀 신발업체들이 해외 자체브랜드영업강화와 내수판촉에 적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신발이외 용품 의류쪽 비중을 늘려 사업다각화를 꾀한 것도
자체상표매출증가에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