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중소기업의 정상조업비율이 3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협중앙회가 전국 2만1천3백40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중 조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비율(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8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1.6%포인트,전년동월에 비해 1.9%포인트가 각각 하락한
것이며 89년5월의 84.1%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같이 중소업체의 정상조업비율이 떨어진 것은 수출부진과 내수위축등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있는데다 완성차업계의 생산감축으로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고무 전자등 관련업종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염색(69.7%)피혁(69.5%)플라스틱(63.1%)등의 업종은 정상조업비율이
70%를 밑돌 정도로 조업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중 염색업체는 섬유경기침체와 폐수처리능력부족으로,피혁업체는
가죽의류등 피혁제품수출부진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5월중 폐업업체도 17개사가 발생,올들어 문을 닫은 업체는 1백15개사로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40개사의 2.9배에 이르는 것이다.

올해 폐업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가구 목재가 23개사로 가장 많고
조립금속 기계 21개사 섬유의복 17개사 음식료품 15개사의 순이었다.

폐업사유는 판매부진과 자금난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편 휴업체는 5월말현재 2백33개사로 작년5월말의 2백42개사보다
조금줄었다.

이는 지난해 급증했던 광업분야의 휴업이 올들어 감소한데다 여타 업종의
휴업체들 가운데 폐업한업체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