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정치권에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회의 국정조사권발동을 중심으로 한 정국타개방안을 적극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9일 노태우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엄정한 수사와
함께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노대통령의 특별지시를 요청한데 이어 10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토록 긴급지시함으로써 정치권이 진상규명에 직접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대표는 이날회의에서 이 사건으로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을 중시
하고 수사당국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관련자의 엄정처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