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미전향장기수 이인모씨의 송환이 전제가 되지 않는 한 이산
가족의 노부모 방문이나 예술단 교환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제4차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남측 당국
이 핵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8월25일 이전에 이인모씨를 송환하지 않는
한 방문단 교환사업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결의문이 7일 북한적십자 중앙위
에 의해 발표됐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남한의 정원식 총리의 대북서신에 대해 "실현성이 없는 제의"
라고 못박고,북측의 제의에 대해 다음 접촉때까지 남측의 입장을 전해달라
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14일 제5차 접촉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