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8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적십자 실무
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
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봉방법 노부모 방문단구성을 위한 사전명단교환
인원수 취재원칙등 주요쟁점사항에 대해 양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14일 제5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인사발언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은 결코 다른 문제와 연계될수 없으며 합의된 날짜에 무조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일의 촉박성을 감안해 늦어도
오는15일까지 모든 실무절차문제를 타결해 합의서를 채택할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남측당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반공화국적 태도를 바꾸고
이인모노인을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이전에 송환하지않는한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이 성사될수 없다는 내용의 북한적십자중앙위원회의
결의문이 7일 발표되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결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경우 합의서가 채택되더라도 교환사업이 유산될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