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핵심인물중 하나인 정건중성무건설회장(47)이
지난 3월 중원공대 설립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첨부한 3건의 예
금잔액증명서(총 3백24억여원)중 적어도 2건(2백24억여원)은 예금잔액없
이 허위발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일생명에 매달 3장씩의 허위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한데 이어 사기조
직의 중심인물인 정씨에게까지 이같은 증명서를 발급해준 사살이 밝혀짐
에 따라 담당지점장뿐 아니라 고위층까지 책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함께 금융기관의 공신력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감독원및 국민은행에 따르면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정씨가 교
육부에 제출한 3장의 예금잔액증명서중 국민은행이 발급한 2장이 구속된
정덕현대리(37)에 의해 허위발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정대리는 동생 정영진씨(31)때문에 소극적으로 범행에 가담
했다는 국민은행측의 설명과는 달리 사기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건중씨가 교육부 제출서류에 첨부한 예금잔액증명서는 <>3월12일 국
민은행압구정지점이 정씨앞으로 발급한 1백1억원 <>3월26일 상업은행압구
정지점이 부인 원유순씨(49)앞으로 발급한 1백억원 <>3월27일 국민은행압
구정서지점이 발행한 정씨 본인 앞으로 발급한 1백23억원짜리 등이라.

이중 국민은행이 발급한 2건외에 상업은행이 발급해준 1백억원짜리 예금
잔액증명서는 허위여부가 확인되지 않고있다.

금융관계자는 "예금잔액증명서 발급은 대리 전결로 돼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처럼 담당대리가 사기사건에 연루되면 얼마든지 허위롱 발급해줄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사실을 포함, 자금추적조사를 이번주안에 끝내고
결과를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원은 또 자금추적조사와 별도로 벌이고 있는 4개 상호신용금
고에 대한 특별검사에서 1인당여신한도금액 5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거액
여신(어음할인)을 해준데 대해 집중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