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땅 사기사건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등이 제일생명을 상대
로 사기극을 벌이고 전합참군사자료과장 김영호씨(52)등은 국방부대리인
인 것으로 꾸며 정씨등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허위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준
2개 조직이 관련된 2단계 사기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민은행 압구정동 서지점 대리 정덕현씨가 은행에서 인출한 2백30
억원은 은행의 정상절차를 밟지 않은 부정인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7일밤과 8일새벽 잇따라 검찰에 자수한 정명우 정건중씨
(55) 정영진씨(31) 일당과 이미 검거된 김영호씨 등에 대한 검찰수사과정
에서 밝혀졌다.
정건중씨등 3명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0월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
와 잘아는 박삼화씨(39.일명 박영기)를 통해 윤상무가 사옥신축 부지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아 팔기로 모의했다" 고
진술했다. 정씨등은 이어 "박씨를 통해 윤상무와 만나 이땅을 틀림없이
팔겠다"고 속여 국민은행에 예치된 2백30억원과 견질어음 4백30억원등 6
백60억원을 받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