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일의 존재감이 2025년 더욱 빛날 예정이다.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로 대세 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정성일이 잠시 숨을 고르고 파격적으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택했다. 정성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정성일만의 왜군 장수 겐신을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시금 화제의 선상에 오르는 등 그 진가를 또 한 번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짧지 않은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고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정성일은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아 배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화 중반까지 정성일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왜장의 분장을 완벽히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검술 액션과 중저음 목소리로 내뱉는 일본어 연기까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이렇게 예열을 마친 정성일은 가장 먼저 2025년 포문을 열 디즈니+ ‘트리거’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 역으로 분한 정성일은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활을 걸고 취재에 나서는 정의로운 모습과 함께 전보다는 한층 풀어진 면모로 웃음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OTT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한다. 영화 ‘인터뷰’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정성일은 무려 열한 명을 살해했지만, 완벽하게 자신의 범죄를 은폐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와 치밀한 성격을 지닌 연쇄살인마 영훈을 연기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의 라인업에 화룡점정을 찍은 정성일은 극 중 비서실
올해 5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지난 12월 6일에 폐막했다. 매해 영화제가 열리던 압구정 CGV에 더해 올해는 청담 CGV까지 상영관을 확장한 서독제는 열흘에 걸쳐 장·단편을 포함한 147편을 상영, 역대 최대 관객 수인 총 1만9575명(2023년 1만7015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50주년 맞아 다양한 실험 시도5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해를 맞은 만큼, 영화제는 여러 가지 새로운 행사와 섹션을 시도했다. 특히 영등포 CGV의 스크린 X를 통해 공개된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은 박경근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일반적인 극영화가 아닌 백현진 배우의 공연을 기록 영상처럼 만들어 낸 실험적인 프로젝트다. 이후 영화제 기간에도 몇 차례 상영되었던 <백현진쑈 문명의 끝>은 영화의 파격적인 포맷, 그리고 배우 백현진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어 나갔다.언급했던 ‘실험적 시도’는 <백현진쑈 문명의 끝>에서만 보인 경향은 아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유독 영화의 전통적인 재현 모드, 포맷과 형식을 파괴하거나 영화 언어에 도전하는 신작과 고전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독립영화 아카이브 전’을 통해 공개된 하길종 감독의 단편 <병사의 제전> (1969), 유현목 감독의 <손> (1967), 서울영화집단의 <판놀이 아리랑> (1982) (*본 세편의 영화는 하나의 회차로 묶음 상영되었다)은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갖춘 영상적 도전으로 각 시대(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정치적 코멘터리를 담는다.특히 섹션에 속한 작품 중 하길종의 <병사의 제전>은 2019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의 특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경찰 간부들이 일제히 위헌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현안질의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냐"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최현석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같은 질문에 "위법성과 위헌성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많은 법률가들이 그렇게(위헌성이 있다) 생각하고 동의한다. 맞다"고 말했다.최창복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도 비상계엄의 위헌 여부에 "맞다"고 했다. 경찰 간부들이 일제히 비상계엄이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경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꾸려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조직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