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포장마차철거에 항의하는 노점상들의 시위가 3일 서울시내 곳곳에
서 벌어져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전국노점상연합회(회장 노수희)소속 상인 5백여명은 이날낮부터 서울 여의
도광장일대에서 포장마차철거중지 및 합법화를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산발
적인 시위를 벌였다.
노점상들은 당초 이날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포장마차철거저지 및 합법화
쟁취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곳곳에서 40-50명
씩 몰려다니며 시위를 벌였다.
노점상 3백여명은 시위후 여의도백화점6층 구민주당사와 명동성당에서
각각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9개중대 1천2백여명의 전경을 투입, 노점상 2백여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