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장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주식시장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은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짙은 관망자세를 취한 가운데
대기성매물이 간간이 흘러나와 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 떨어진 548.28을 기록,550선이
다시 무너지면서 지난달 25일의 종전 연중최저치 548.30 밑으로 추락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7월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채 향후 장세를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자세를 취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지난 1일 증권사들의 근로자주식저축판매개시등을
계기로 증시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으나
실물경기회복불투명및 고객예탁금감소로 많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길꺼리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를 반영,거래량은 전날보다 크게 줄어든
1천2백1만주에 그쳐 올들어 두번째로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큰폭으로 올랐던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과 저가주들도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흘러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저PER종목과 저가주에 쏠렸던 매기가 대형제조주와 금융주쪽으로
옮겨가면서 장중한때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기성매물의 출회로 되밀리고
말았다.

대한화섬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가저PER종목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분석가들은 최근 나타난 순환매가 후속매수세력이 출현하지못해
단절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대형제조주와 금융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전장이 끝날때까지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대형주와 금융주의 대기성매물출회로 내림폭이 점차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붕괴된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운수장비 수상운송등 3개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목재 조립금속 기계 육상운송 보험등의 내림폭이 특히 컸다.

자동차주식들이 2백 4백원정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른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1백69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0개등 5백44개에 달해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압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2원이 내린 1만5천9백8원을,한경다우지수는
5.74포인트 떨어진 552.3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5백49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