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에서는 단순주가 상위3위인 대한화섬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면서 10만원선을 밑돌았다.
대한화섬 주가는 지난3월31일 10만원대를 올라선 이후 약3개월만에 다시
10만원선이 깨졌으며 최고가 15만4천9백원(5월19일)에 비해서는 한달여만에
무려 5만7천7백원(37.2%)이나 떨어졌다.
태광산업을 비롯한 여타고가저PER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대한화섬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외국인들의 집중매수 덕에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저PER종목 주가는 지난달 20일께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어 최고치보다
30 40% 가량 떨어졌다.
최고가주식인 태광산업의 경우 지난5월20일 21만1천원까지 올라간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27일 현재 16만7천5백원으로 한달만에
4만3천5백원(20.6%)이 떨어졌다.
한국이동통신도 최고가 16만2천원(5월19일)에 비해 5만5천9백원이 내린
10만6천1백원을 기록,10만원대에 턱걸이하고 있다.
또 백양및 동1우 선주,남영나이론 신영등 10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주식들도 지난15일께 9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증권관게자들은 고가저PER종목들이 급속히 몰락한 것은 "외국인
선호종목이라는 이유 때문에 생긴 버블이 깨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들 사이에 저PER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아지면서 외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다 외국인의 대한 주식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또 워낙 값이 비싸 국내 일반투자자들이 선뜻 매입하기 어려운데다 대부분
유통물량이 적어 거래가 부진한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켰다고 덧붙혔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약정 때문에 저PER종목들이 단시일내에 반등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