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이면 전국 각지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대문앞에서 받아볼수 있는
우편주문판매제도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생활속에서 고향에 가기 어려운
도시소비자들의 경우 고향의 정취를 맛볼수 있다는 점과 멀리 떨어져있는
친지나 지인에게 직접 가지 않고도 선물로 보낼수있는 편리함 때문에
이용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체신부가 86년 12월 대고객서비스증진방안의 하나로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 명산지의 특산품 토산품
우수공산품등을 주문해 손쉽게 구입할수 있도록한 우편서비스제도.

처음에는 서울시내 일부지역 우체국에서만 취급했으나 이제는 전국 어느
우체국에서나 이용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이제도는 UR등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큰타격을 받고있는 우리
농어촌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농어민 소득증대및 우리농산물애용
운동에 일조를 하고있다.

취급하는 품목도 시행할 당시 8개품목에서 이제는 농수산품 1백61개
품목,공산품 22개품목,전매품 13개품목,수공예품 2개품목등
2백60여개품목에 8백25종으로 늘어났다.

거진 명란 창란젓,고흥 미역,거창 벌꿀,괴산 영지버섯,기장 미역,금산
인삼,돌산 갓김치,삽다리 더덕,속초 명란 창란 오징어젓,수원 당두중,영광
굴비,은수저,주왕산 벌꿀,판교 도토리 청포 녹말가루,포천 건조포장육
표고영지버섯,한국란,행자칠기,흑산도 오징어등이 인기품목이고
무말랭이부터 40만원짜리 한산세모시까지 다양하다.

이들 지역특산물들은 각 지역 행정기관이 추천한 농수산물및 각종
전시회에서 우수상품으로 승인된 공산품등을 식품공학교수 소비자보호원
소비자연맹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것들이다.

때문에 시중에서 전통토산품을 구입할때 갖게되는 진짜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전적으로 믿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우편주문판매제도의
강점이다.

이들 상품의 가격은 상품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대체로 5천
5만원선으로 생산지에서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도매시장이나 백화점 유통센터등에서 거래되는 시중 가격보다
15 20%정도 싸다.

가까운 우체국 업무과나 창구과를 찾으면 된다.

우선 체신부 발행 우편주문판매안내책자를 보고 구입코자 하는 상품명과
상품기호 수량 가격 신청인과 받을 사람의 주소 성명등을 정확히 기입
접수시킨다. 동시에 상품대금을 우체국에 입금시키고 영수증을 받는다.

이때 선물을 하고자 할때는 수취인란에 선물받을 사람 주소와 성명을
써넣는다. 우송료는 상품가격속에 이미 포함돼 있으므로 따로 낼 필요가
없다.

우체국의 체신온라인 전자종합통장을 개설한 사람은 전화만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을 받은 우체국은 곧바로 전 우체국과 연결된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생산지 우체국으로 통보하게 되고 생산지 우체국은
생산업자로부터 상품을 인수받아 등기소포로 집배원을 통해 주문자의
집까지 배달해 준다.

주문에서 상품을 받아보기까지의 소요기간은 2 3일정도 걸린다.

선물일 경우는 8종의 축하카드를 동봉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배달과정에서 상품이 파손되거나 하자가 있을경우 배달우체국 또는
집배원을 통해 문제의 상품을 되돌려보내 다른 상품으로 교환받을 수도
있다.

퇴직한 체신공무원들을 주축으로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회장 김정렬).

88년9월부터 우편주문판매제도의 판매 업무를 대행관리해오고 있다.

설립이후 지금까지 체신사업종사자및 유공자에 대한 장학사업과
복지후생사업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그밖의 사업으로
전화번호부인쇄,우표수집 보급,월간잡지발간등 각종 체신관련 목적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농어민과 도시소비자를 우편시스템으로
연결,농어촌경제활성화를 꾀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위임받아 대행하고 있다.

체성회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지역특산물을 개발 육성하여 질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편주문판매에 관한 문의는 전국의 모든 우체국과 판매관리대행업체인
재단법인 체성회(전화869-7001 2)로 하면된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