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업계와 토개공이 발표한 5월중 전국땅값동향에 따르면
실물경기침체 부동산투기억제책의 지속적인 시행으로 토지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농촌지역의 임야 농지는 물론 대도시의 상업용지 주거용지값도
큰폭으로 하락하고있다.
특히 그동안 줄곧 상승세를 보였던 일부 개발지역주변도 보합또는
약보합세로 기세가 꺾이고있으며 대규모 쓰레기매립장예정지주변 땅값은
폭락조짐까지 보이고있다.
토개공은 이같은 현상을 5.8조치의 연장에다 실물경제침체로인한 기업및
개인의 구매력저하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1 2년간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 동향을 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사무실이 남아돌고있는 강남구일대의
상업용지값이 지난해5월보다 약20 30%가량 하락했다.
테헤란로 주변에는 1년전 평당 5천5백만원을 호가하던 상업용지값이
4천만원에도 살 사람이 없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서울 포이동 245일대는
평당 8백만원선으로 1년전의 1천2백만원에비해 3백만원이상 떨어졌으나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인천도 최근 도시계획이 변경된 영종도등 일부지역만이 약상승세를 보일뿐
대부분 지역에서 주거 상업용지값이 하락하고있다.
안양시 광명시 송탄시 안산시등 수도권의 개발지역 주변도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하락폭이 커지고있다.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던 광주군 여주군
강화군일대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김포군 검단면일대는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으로 큰폭으로 떨어지고있다.
영동권은 철원군일부만이 남북교류기대로 약상승세를 유지할뿐 춘천 속초
동해등 대부분지역에서는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다.
중부권은 대전 천안일원의 고속전철 역사후보지등 개발예정지마저 호가만
강세일뿐 실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등 전반적 침체국면이
가속화되고있다.
서남권도 동광양시 여수시일대와 광주첨단기지주변등만 강보합세를 보일뿐
대체로 약세국면이 지속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