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정부가 이라크내 외국업체 소유 건설장비를 징발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라크에 많은 건설중장비를 남겨두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라크정부는 걸프전쟁후 파괴됐거나 중단된 각종
건설공사를 재개키 위해 이라크내의 외국업체 소유장비를 동원할 준비를
갖추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걸프전 이전 이라크에서 공사를 한 현대 삼성 한양 등 국내
건설업체들의 보유장비도 이라크정부에 징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이라크내에 남아있는 국내 건설업체 장비는 중장비만 8백69대이며
이들 장비의 가격은 2천3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내 업체 장비는 현대건설 근로자 등 17명이 이라크에 잔류하면서
관리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