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형주와 은행 증권주를 견인차로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전날 종합주가지수연중최저치근접에 따라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대형주와 은행 증권주에 강한 반발매수세력이 형성된데
힘입어 주가가 모처럼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5포인트 상승한 582.88을 기록,3일만에
580선고지를 탈환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특히 전날 대형주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주가의 바닥권을 인식,"사자"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영업실적호전소식과 이달말 시중자금호전기대감도 대형주와
금융주매입을 부추기는 듯했다.
그러나 중.소형주를 비롯 섬유 의복등 내수관련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은 시세차익을 노린 이식매물과 경계매물의
출회로 전날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주가차별화현상을 반영,대형주지수는
전날보다 8.99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형주지수는 각각 12.87포인트와
18.27포인트가 떨어졌다.
내린 종목수가 오른 종목수보다 1백개이상이나 많았음에도
불구,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해 대형주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96개등 3백35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52백1개등 4백41개에 달했다.
상한가종목에는 신설은행과 신설증권사를 비롯 건설주가 무더기로
포함되어 있었다.
반면 고가저PER주와 저가주에 하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이날 대형주가 크게 오른것과 관련,증시자금취약과
실물경기회복부진등 증시안팎의 여건에 비추어볼때 대형주의 반등이
오래가지 않을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후장초반에 확인되지않은 김일성 북한주석사망설이
홍콩으로부터 흘러들어와 주가가 한때 크게 출렁이기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상승을 반영,철강 조립금속 건설 도매 운수창고 은행
증권등이 큰폭으로 오른 반면 식료 섬유 의복 나무 종이 고무 의약
비금속광물 기타제조 단자 보험등이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전과 포철주는 각각 5백원과 4백원이 올랐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백83원이 오른 1만6천1백45원을,한경다우지수는
0.73포인트 상승한 594.3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2천1백9만주와
2천8백57억원이었다.